"인도 찾은 시진핑, 건강문제로 급거 귀국?"…방미 코앞 또 루머

반체제 인사 중심으로 온라인서 시진핑 건강이상설 퍼져
브릭스 회의 영상 '의도적 편집' 추정…SCO 정상회의 때도 비슷한 소문

지난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앉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X 갈무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3년 만의 미국 방문을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8일 영국 텔레그라프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한 브릭스 정상회의 만찬에 불참했다.

시 주석은 만찬 참석에 앞서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시 주석의 만찬 불참을 두고 중국 반체제 인사를 중심으로 "시 주석이 병에 걸려 치료를 위해 급히 귀국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앞서 모디 총리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괜찮냐?"고 묻는 편집된 영상이 확산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그러나 실제 전체 영상을 보면 통역기가 작동하지 않자 모디 총리가 연설을 멈추고 시 주석이 앉아있는 방향을 향해 "괜찮느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현장 관계자가 모디 총리에 "괜찮다"고 대답했다.

시 주석이 통역 장비로 추정되는 물건을 손에 쥐고 그 주변으로 관계자들이 모여드는 모습으로 미뤄,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인도에서 출국할 때도 스스로 계단을 올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중국 관영 언론이 시 주석이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설'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 주석이 중국 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반부패 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체제 특성상 언론 통제가 이어지는 것도 소문이 재확산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말 시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시 주석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다는 이유 등을 들어 건강 이상설이 나왔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중국 정치경제학 교수인 빅터 시는 "사람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아시아 최대 군사력을 가진 국가 지도자인 시 주석의 건강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