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자 1270만명 쏟아진 8월, 청년실업률 18% '비명'

16~24세 청년 5명 중 1명꼴 백수, 1년 만에 최고…25~29세 7.5%

대학생들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9.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의 8월 청년 실업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도시 지역 청년(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실업률은 1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이자 재학생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청년실업률 통계를 개편한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월(7월) 실업률은 17.9%를 기록한 바 있다.

올여름 대학 졸업생은 사상 최대인 1270만 명에 달한다. 첨단 제조업 수출 증가가 중국 경제 성장을 어느 정도 지탱해 주고 있으나, 소비 부진 및 성장 둔화가 실업률 상승을 야기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도입도 신규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톈진의 한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졸업한 장린은 SCMP에 "선전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한 달 넘게 노력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AI 확산으로 초급 코딩 일자리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경쟁이 심화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100건이 넘는 이력서를 제출했으나 대부분 답변을 받지 못했고, 답변을 받더라도 경쟁이 심화해 최종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며 "하나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재학생을 제외한 25~29세 청년 실업률은 직전월인 7월(7.2%) 대비 소폭 상승한 7.5%로 집계됐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