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주 시진핑 방미 앞두고 中에 문화재 58점 반환

셰펑 주미 中대사 "베이징 정상회담 합의 이행 성과"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 회담 뒤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2026.05.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이 중국 문화재와 화석 등 58점을 중국 측에 반환했다. 내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및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다.

17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16일) 중국대사관에서 미국이 반환한 문화재를 인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반환 유물 중에는 100여 년 전 약탈당해 해외를 떠돈 것으로 알려진 산시성 톈룽산 석굴 보살상도 포함됐다.

중국대사관은 양국은 2009년 협력 문건 체결 이후 문화재 밀매 방지, 문화재 범죄 단속, 문화재 반환 촉진 등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으로 반출된 중국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왔다고 설명했다.

셰펑 주미대사는 축사에서 "문화재 반환은 정의의 등불로 인류의 공동 문명적 보물을 지키고 협력의 다리로 상호 이익의 밝은 길을 넓혀 준다"며 "해외로 유출됐던 중국 문화재가 귀환의 길에 오르면서 새로운 시대의 빛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셰 대사는 "이번 문화재 반환은 양국 정상이 베이징에서의 회담 합의를 이행하고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 관계의 새로운 위치를 실현한 성과"라며 "중미 협력이 많은 실질적 일을 이루는 것은 양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혜택을 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