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숏폼 드라마 올해만 43만편…90%는 AI로 만들었다
中 "전국 숏폼 드라마 시청자 8억명…시장 규모 20조 이상"
AI 기술 결합해 효율성 제고…콘텐츠 품질 관리 등은 과제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 제작된 숏폼 드라마 중 90%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왕샤오량 중국 광전총국 인터넷 시청각프로그램 관리사(司·국) 사장(국장)은 17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전국 숏폼 드라마 이용자 수는 이미 8억 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0조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제15차 5개년 계획 요강에서 처음으로 숏폼 드라마를 적극 육성해 신형 문화의 형태에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 들어 1~8월 공개된 숏폼 드라마는 무려 43만 편으로 지난 한 해 제작된 숏폼 드라마의 1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 중 AI 숏폼 드라마 비중은 90%를 넘었다.
허뱌오 광전총국 대변인은 "중국의 숏폼 드라마가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폭넓은 환영을 받으면서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숏폼 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전통적인 방식의 콘텐츠 방영 및 수출 확대의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숏폼 드라마 시장이 커지면서 당국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숏폼 드라마 발전 관리 방법'을 지난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 중이다. 이는 숏폼 드라마가 가이드라인 내에서 관리를 받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광전총국은 올 들어 유해하거나 불법 복제 콘텐츠를 활용한 숏폼 드라마 6만8000건을 단속하고 관련 콘텐츠를 올린 계정 1200여개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단속된 콘텐츠의 90% 이상은 모두 AI 기술이 적용됐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왕샤오량 국장은 "AI 기술이 숏폼 드라마 창작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AI 기술은 숏폼 드라마의 혁신적 표현과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창출했지만, 동시에 콘텐츠 품질과 권리 보호 등의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관리를 하는 데 있어 플랫폼이 주체적 책임을 지고 이를 지속적으로 엄격히 강화해 생태계 정화에 힘써야 한다"며 "AI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를 활용해 숏폼 드라마의 해외 진출 우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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