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고유가까지…"中 석유 수요 3년 연속 감소 전망"
시노펙 연구원 "올해 하루 평균 60만 배럴 감소 예상"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고유가와 전기차 보급의 확대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3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로이터통신과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석화그룹(시노펙) 산하 경제기술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는 전년보다 하루 60만 배럴 줄어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높은 국제유가가 석유제품 소비를 억제하는 가운데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운송에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의 수요경유의 수요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휘발유 수요는 전년보다 8.7% 감소한 1억4900만 톤, 경유 수요는 11.4% 줄어든 1억6400만 톤으로 전망됐다.
반면 항공유 수요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4155만 톤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는 국제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석유 수요 감소가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가 가격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정유 능력은 올해 연간 9억52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정책 규제 강화와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설비의 퇴출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중소형 정유시설 가운데 연간 8000만~1억 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체 정유 능력은 2030년 말 연간 9억~9억1000만 톤으로 줄어 올해보다 최대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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