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이틀 앞 신제품 낸 화웨이·샤오미…"붙어보자"

中자체개발 칩 탑재한 폴더블 신제품으로 '기술력' 과시

지난해 3월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아너(HONOR) 부스 직원들이 폐막일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3.6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잇따라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삼성전자(005930)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 시장 잠식에 도전한다. 애플도 이번주 첫번째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7일 화웨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오후 2세대 폴더블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XT2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의 신형 '기린' 칩과 함께 훙멍(하모니) 7 시스템이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메이트 XT2에 화웨이 '타우의 법칙'이 적용된 '기린 2026'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샤오미도 샤오미 18 폴드를 공개한다.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인 XRING O3(현계 O3)를 최초로 탑재한 이 스마트폰에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최신 D램 'LPDDR6'가 적용된다.

이어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가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자사 첫 폴더블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해 고급 폴더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주요 전자기기 기업들이 잇따라 플래그십 모델의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애플(25%), 화웨이(24%)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내에선 화웨이, 오포(OPPO) 등 현지 기업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에 앞서 중국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두고 '정면 승부'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과거 중국 기업은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하는 데 있어 애플 신제품 발표 일정을 적극적으로 피했으나 이번에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선제적으로 이를 발표했다"며 "기술력, 제품 혁신력, 가격 측면에서 자신감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