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K3' 中 문샷AI, 홍콩 IPO 신청…4조원 조달 추진

이르면 내년 1분기 상장 목표…기업가치 약 500억달러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문샷AI' 로고와 문샷AI가 개발한 AI 모델 키미 일러스트. 2026.07.24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키미(Kimi) K3'로 유명한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SCMP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문샷AI가 이르면 내년 1분기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당국의 승인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로이터는 문샷AI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샷AI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약 67조 600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문샷AI는 지난 7월 2조 8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키미 K3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키미 K3는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문샷AI의 대표 AI 모델로 자리 잡았다.

문샷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과 키미 K3를 이들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하는 방안을 놓고 수익 배분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협상이 성사될 경우 중국 AI 기업과 미국 주요 클라우드 업체 간 첫 대규모 수익 배분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년 설립된 문샷AI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IDG캐피털, 메이퇀 등이 투자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55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는 이번 IPO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도이체방크 등과 협력하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