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10월 국가 비축유 추가 방출 안 한다…9월 원유 조달 80%로 감소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9·10월에 국가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일본이 국가비축유 중 원유의 추가 방출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이달 원유 조달 물량은 작년 월평균 대비 100%에 이르렀지만, 내달엔 작년 월평균의 약 8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란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원유 수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카자와 경산상은 "통상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들이 더 긴 항로로 우회하면서 원유 도착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홍해 연안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선 최근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서 다른 선박들의 통항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란전쟁 발발 뒤인 올 3월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해 민간 비축유에 이어 국가 비축유, 산유국과 공동으로 보유한 비축유까지 잇따라 방출했다.
당시 일본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에 참여해 약 8000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와 일본 내에서 공동 보유한 비축유 가운데 약 5일분도 사용하기로 했다.
이후 원유 조달 사정이 개선되면서 일본 정부는 5·6월에 추가 방출을 하지 않았고, 7월에도 신규 방출을 계획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달 21일 기준 일본은 국내 소비량의 약 203일분에 해당하는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본은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과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등으로 원유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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