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차량 300만대 리콜…"사고 시 손잡이 안전성 우려"
테슬라 등 9개사 총 430만대 리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테슬라가 중국에서 비상용 문손잡이를 둘러싼 안전성 우려로 약 298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와 다른 8개 자동차 제조사는 21일 430만 대에 달하는 중국 내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테슬라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오는 9월 25일부터 수입 및 중국산 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 등 총 298만 대를 리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외에 샤오미는 약 39만 대, 리프모터는 약 37만 1000대, 엑스펑은 약 26만 4000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리콜 조치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경고 라벨 부착, 손잡이 주변 표시 개선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의 대부분은 중국 규제 당국이 사고 시 위치를 찾기 어렵거나 전력이 끊기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 비상용 전동식 손잡이를 대상으로 한다. 이 문제는 불타는 차량 안에 승객이 갇히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후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중국에서는 샤오미 SU7 세단 운전자가 충돌 및 화재 사고 발생 후 행인들이 문을 열어 그를 구출하지 못해 사망했다.
이에 중국은 내년부터 매립형 손잡이 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테슬라 또한 이러한 매립형 전동식 손잡이를 탑재해 왔다. 내부에서도 안전 우려가 나왔으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테슬라는 경고 라벨 부착, 충돌 후 차량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원격 업데이트 등 시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미국 또한 매립형 전동식 손잡이의 위험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국립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정전 시 차량 내 탑승자가 갇힐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NHTSA는 21일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유사한 리콜을 신청할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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