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초계기, 국제공역 통해 대만해협 통과…中 "전과정 감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 보여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 해군 소속의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국제 공역을 통해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제7함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이루어진 P-8A의 대만해협 통과와 관련해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 내에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항행권과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항공기의 대만 해협 통과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비행, 항해 및 작전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국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통과 전 과정을 추적하고 감시했다며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과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 12일 대만 동쪽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종료했다. 중국이 외국 해군과 대만 동쪽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달 23~24일 대만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만 또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해 동부 해역에서 중국의 해상 봉쇄를 돌파하는 연습이 포함됐다. 주요 통신기반 시설 파괴를 대비해 처음으로 이동통신 인터넷망 속도를 낮추는 훈련도 실시했다.
한편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관여가 줄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2기 행정부 들어 미군의 대만해협 통과 횟수가 1기보다 약 50%, 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5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항행의 자유' 작전 역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6개월 동안 한 차례도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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