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빵집 중 파리바게뜨가 최고"…日방송사 뉴욕특파원의 극찬

서울에도 근무한 TV아시히 기자…뉴욕서 체감한 인기 전해
SPC그룹의 창업 및 성장 과정까지 상세히 다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웨스트필드(Westfield)점. (SP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 ⓒ 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TV아사히 기자가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빵이 미국 뉴욕에서 "가장 맛있다"고 극찬했다.

TV아사히 뉴욕지국의 오노 고지 기자는 19일 '뉴욕에 긴 줄! 한국에서 탄생한 프랑스의 맛…손수레에서 시작해 전 세계 3000개 매장 돌파, 빵집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오노 기자는 "뉴욕지국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매일 아침 긴 줄을 늘어서는 빵집이 있다"며 "파리바게뜨"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8시 30분만 되면 매장 안 진열대엔 크루아상과 소시지 빵을 비롯해 갓 구운 빵들이 수북이 쌓인다"며 "과일을 올린 데니시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아주 맛있다"고 전했다.

또한 "손님은 출근 전 들른 여성들이 많으며, 나 역시 이곳에서 빵과 커피를 사서 출근한다"며 "10년 전 한국 서울에서도 나는 똑같이 파리바게뜨에서 빵과 커피를 사서 출근했었다"고 설명했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가 태평양 전쟁이 끝난 1945년 현재 북한의 황해도 황주에 세워진 제빵소에서 시작됐다며 고(故) 허창성 SPC 명예회장의 창업 과정을 자세하게 다뤘다.

허 회장은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로 자유롭게 사업하거나 빵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해 가족과 함께 얼마 되지 않는 자금을 가지고 서울로 향했고, 손수레에 갓 구운 빵을 싣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판매했다.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던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허 회장 일가는 다시 부산으로 피란했다.

허 회장은 부산 피란민 수용소 인근에서 구한 드럼통을 개조해 간이 오븐을 만들고 미군에서 흘러나온 밀가루를 이용해 다시 빵을 구워 팔았고, 이후 서울로 돌아와 제빵 사업을 조금씩 확장해 나갔다.

1980년대 허 회장의 아들인 허영인 회장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서구의 제빵 기술을 배운 뒤 1986년 서울 강남에 '파리크라상'을 열었다.

파리바게뜨는 2년 뒤 파리크라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이용하기 더 쉬운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만들어졌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는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한국 제빵업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또 "약 10년 전 내가 서울지국에 근무했을 당시엔 과장이 아니라 어느 지하철역 앞에 가도 파리바게뜨가 있었다"며 "프랑스·미국·중국·동남아 등지로 진출한 글로벌 베이커리 체인으로 성장해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리라는 이름을 내건 한국의 빵집이 뉴욕에서 줄을 세운다. 방문하는 손님은 다양한 인종이다"라며 "다양성의 힘 덕분인지, 현재로서는 뉴욕의 빵집 중 파리바게뜨가 가장 맛있다"고 추켜세웠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