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스타, 청소년이 '자살·자해' 검색하면 부모에 알린다
13~17세 대상 14일 시행…"부모·자녀 계정 연동해야 이용"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청소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살이나 자해 관련 내용을 검색할 경우 부모에게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메타 일본법인이 밝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메타 일본법인은 일본 내 13~17세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살' '자해' 등 관련 단어나 이를 암시하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검색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지난 14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기능은 미국·영국 등 일부 국가엔 이미 도입됐으며, 일본에선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 청소년 자살이 증가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달 적용됐다.
해당 알림은 보호자가 사전에 지정한 연락처로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된다. 다만 보호자가 인스타그램의 '자녀 보호 기능'(페어런털 컨트롤)을 이용해 자녀와 자신의 계정을 사전에 연동해 둬야 한다.
인스타그램은 그동안에도 13~17세 이용자가 자살 관련 내용을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이 표시되지 않도록 제한해 왔다. 이번 조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보호자가 자녀의 위험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란 게 메타 측 설명이다.
메타는 최근 이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했으며, 한국에서도 부모의 관리·감독 기능이 설정된 청소년 계정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최근 각국에선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자살과 자해, 괴롭힘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호주에선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됐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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