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쿠릴열도 방문 日비판 용납불가"…日대사, 초치 불응
日소식통 "주러 일본대사, 18일 초치에 응할 예정"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쿠릴열도를 방문한 데 대해 항의하자 러시아는 주러시아 일본대사를 초치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17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은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영토를 방문할 수 없다는 전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무토 아키라 주러시아 일본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측이 초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외교 소식통은 NHK에 무토 대사가 18일 초치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이 당초 초치에 응하지 않은 건 러시아 측의 일방적인 입장만 전달받을 가능성이 높고, 일본 측 입장을 고려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 남쿠릴열도 최대 섬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択捉島)를 찾았다. 2000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릴열도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쿠릴열도를 '북방영토'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해 온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강조하며 "일본의 일관된 입장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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