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수출 2달 연속 100만대 돌파…중국내 판매는 주춤

7월 차 수출 81.3% 늘어…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이 절반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의 한 자동차 야적장에서 중국산 MG 사이버스터 전기차들이 수출을 위해 선박에 선적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6.06.25.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2개월 연속 1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 경기 성장 둔화, 내수 부진으로 인해 주요 자동차 기업이 수출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10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수출량은 55만3000대로 145.5%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월간 자동차 수출 규모가 2개월 연속 100만대를 넘어선 것이자, 신에너지 차량의 수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이라고 관영 CCTV가 전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자동차 산업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생산 능력이 충분하고 비용을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화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며 "자율주행 등은 해외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내 판매 및 생산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57만3000대, 판매량은 258만4000대로 전월 대비 각 6.8%와 8%, 전년 동기 대비 0.7%와 0.3% 하락했다.

이 중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량과 생산량은 각 157만6000대와 156만1000대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8%와 23.7%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중동 정세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차량의 판매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 신에너지 차량의 판매가 시장을 지지한 것이라는 평가다.

천스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7월은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로 주문이 자연스럽게 감소했고 전국적으로 고온이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서의 태풍, 홍수 등의 자연 재해로 오프라인 판매에 영향이 생겨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는 전월 중국의 자동차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146만1000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가운데 수출은 87.8% 증가한 91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