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참수' 극언 中총영사 재임기간 역대 최장 기록 세워
쉐젠 주오사카 총영사, 재임 6년째 맞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참수하겠다는 극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재임 기간이 역대 총영사 중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쉐 총영사는 만 5년을 지나 재임 6년째를 맞았다.
지난 1976년 총영사관 개설 이후 쉐 총영사를 포함한 14명의 역대 총영사의 절반 이상은 3년 이내에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쉐 총영사 다음으로 긴 재임 기간은 4년 4개월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취지로 발언한 다음날 쉐 총영사는 엑스(X)에 "멋대로 끼어든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되어 있는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재외공관 수장의 발언으로서 극히 부적절하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개인적인 게시물"이라며 사실상 옹호했으나, 쉐 총영사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해 12월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이후로는 엑스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다만 극언 발언 이후 약 3개월간 공개 활동을 자제하다가 지난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리셉션을 개최하면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마이니치는 '참수' 게시물로 인해 쉐 총영사의 인사이동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3일에는 간사이 지역의 한 합창단을 초청한 친선 교류 행사에 참석해 현재 중일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하고 복잡한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총영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1968년 태어난 쉐 총영사는 베이징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주일 중국대사관 1등 서기관과 공사급 참사관,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 참사관과 부사장(부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21년 6월 총영사로 부임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