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히로시마 81주기 기념식 연설…"비핵 3원칙 견지"
피폭자 단체 "정부여당 '비핵 3원칙' 개정 논의 용납할 수 없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일 일본 히로시마 원폭 81주기 기념식에서 일본이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사망자 위령식·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일본은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야 할 사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의 안전보장 환경은 한층 더 엄중해지고 있다"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여정은 절대 평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고자 'NPT 체제'의 유지와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히로시마 액션 플랜' 아래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한 "피폭의 실상을 세대와 국경을 넘어 널리 전파해 나가는 것은 핵 군축을 향한 모든 노력의 원점으로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피폭자와 유족 대표 외에 미국과 영국 등 핵보유국을 포함한 121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원폭 투하 시각인 오전 8시 15분에 35만 3639명의 원폭 희생자 명단 앞에서 묵념했다.
히로시마 피폭자 단체는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의 면담에서 "정부·여당에서 거론되는 비핵 3원칙 재검토론은 용납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만들지 않고, 반입시키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유지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가운데 '반입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의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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