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메모리, 베이징에 두번째 메모리칩 공장 건설 검토 중"

소식통 "자금 조달 협상 진행 중…6000만 위안 지원 요청"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본사 건물 앞에 기업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6.07.27.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베이징에 두 번째 메모리칩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XMT는 현지 정부가 지원하는 첨단 기술 제조 허브와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XMT는 지난달 86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미 상하이와 허페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베이징 공장은 기존 생산시설이 있는 이좡 개발구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XMT는 허페이에 2개, 베이징에 1개의 12인치 디램(DRAM) 공장을 운영 중이며, 각각 월 10만 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이터는 앞서 허페이와 상하이에 새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다른 지역 당국과 추가 공장 건설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징 공장은 이때 보도한 허페이와 상하이 외 추가 지역인 셈이다.

이 계획이 모두 현실화하면 CXMT의 월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배인 월 60만장 생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첨단 DRAM 공장 건설 비용이 100억 달러(약 14조 27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XMT는 세계 4위 DRAM 제조업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화웨이 등 주요 고객사에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지방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소식통들은 CXMT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 당국으로부터 최소 6000만 위안(약 127억 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다른 국영 기술 기업들도 투자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