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CIA' 700명 규모 日국가정보국 출범…"정보사령탑 강화"
총리가 이끄는 국가정보회의도 신설…국가정보국이 사무국 역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정부가 31일 정보 수집·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정보회의(NIC)와 국가정보국(NIB)을 공식 출범시켰다. 국가정보회의는 총리가 수장을 맡은 정부 최고의 정보회의 기구이며, 국가정보국은 국가정보회의의 사무국에 해당하며 정보 실무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지지닷컴과 FNN 등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국가정보회의 첫 회의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대신 등 9명의 각료가 참석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8분간 이어졌다. 같은 날, 국가정보회의를 지원하는 국가정보국도 발족했다. 내각정보조사실을 개편해 약 730명 규모로 출범했으며, 경찰청·외무성 등 각 부처가 보유한 정보를 집약·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대 국장에는 경찰청 경비국장과 내각정보관을 지낸 하라 가즈야가 임명됐다. 하라 국장은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동등한 위상을 갖는다.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기하라 관방장관은 "이번 회의에서는 개최에 필요한 규칙을 결정하고, 정보 보전을 포함한 향후 운영 방침을 확인했다"며 "이 회의의 설치는 정보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정보회의와 국가정보국의 설치로 정보 사령탑 기능을 강화해,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환경 속에서 보다 질 높은, 시의적절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부가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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