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강진' 수색구조 이틀째…"쇼핑몰·공장에 매몰자"
사망 13명·부상 36명…506개 대피소에 이재민 9186명
다카이치 "지진 발생 20시간 넘어…피해자 지원 가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3명, 부상자는 최소 36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일본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붕괴된 쇼핑몰엔 여전히 다수의 인원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제지공장 굴뚝 붕괴 당시 실종된 직원들도 아직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은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지진 발생 뒤 구마모토 지방에서 보고된 사망자는 지진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인 인원을 포함해 오전 8시 30분 현재 총 13명이라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지진 관련 부상자로는 중상 7명, 경상 29명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선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의 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관계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 아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틀째 수색·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이번 지진 발생 뒤 9명의 실종자가 보고됐던 야쓰시로시 소재 일본제지 공장에선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NHK가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구마모토현에서만 약 3만 69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주변 지역을 포함한 약 8만 4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상태다. 구마모토·야쓰시로시에선 약 9500가구에 가스 공급이 끊겼고, 현내 일부지역에선 통신 장애도 발생하고 있다.
구마모토·후쿠오카현 등 5개 현의 지진 이재민 대피소 506곳엔 이날 오전 7시 기준 9186명이 머몰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진 발생 후 구마모토시 등에서 발생한 화재 8건은 모두 진화됐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오후 주재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진 발생 후 20시간 이상 지났지만, 지금도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실종사 수색·구조와 피해자 지원 활동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지진 피해 현장에 자위대를 투입해 급수와 환자 이송을 돕고 있으며, 폭염 속 이재민들을 위한 식량과 식수, 간이침대, 냉방기와 전원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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