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7.1 강진…'진도 7' 충격에 4.5만가구 정전(종합)

일본 기상청, '최대 1m' 쓰나미주의보 발령
규슈신칸센 등 운행 중단…"원전 이상 없어"

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식 진도계에서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또 지진 발생 직후 규슈 일대 4만 500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철도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6도·동경 130.7도)을 진앙으로 하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7은 사람이 서 있을 수 없고 흔들림에 휘둘릴 수 있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뜻한다. 고정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넘어지고 일부는 튀어 오를 수 있으며, 내진성이 약한 건물은 기울거나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또 후쿠오카현 지쿠고 지방, 사가현 남부, 나가사키현 남서부, 미야자키현 북부 등에선 진도 5약, 오이타현 전역과 후쿠오카현 일부, 야마구치·에히메현 등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규슈를 넘어 서일본 일대에 이번 지진의 영향이 미쳤다.

오후 4시 29분쯤과 4시 39분쯤엔 구마모토 지방에서 각각 규모 4.5와 4.2의 여진이 이어졌다.

28일 일본 도쿄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들이 일본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 가능성을 전하는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6.07.28 ⓒ AFP=뉴스1

일본 기상청은 규모 7.1 지진 발생 직후 아리아케·야쓰시로해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해안과 바다에선 빠른 물살에 사람이 휩쓸리거나 소형 선박이 전복될 위험이 있다"며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해안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오후 5시 현재 구마모토현 내 약 4만 5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JR규슈는 안전 확인을 위해 규슈신칸센과 니시큐슈신칸센 등 철도 운행을 중단했으며, 규슈 내 재래선도 열차 운행을 멈췄다.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규슈 지역 원자력발전소에선 아직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슈전력은 "오후 4시 51분 현재 가동 중인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1·2호기와 사가현 겐카이 원전 4호기에서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선 지난 2016년 4월에도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났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