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년만에 러시아로 대학생 단기 파견…양국 교류 재개 조짐

日대학생 15명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연수

일본 도쿄 소재 러시아 대사관 앞 러시아 국기가 게양된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러시아로의 대학생 단기 파견 사업을 약 7년여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대학생 등 약 15명을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약 10일간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 대학생들은 현지에서 러시아어 연수를 받고 현지 대학생들과 교류 행사도 갖는다.

외무성은 러시아 위험 정보 완화와 일본 학생들의 러시아 방문 및 유학 수요 등을 고려해 단기 파견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러일정상회담 합의를 바탕으로 이듬해 양국 청년 교류위원회가 시작한 교류 사업의 일환이다.

단기 파견은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졌으며,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이후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이 러시아와 정부 차원의 문화·인적 교류를 중단하면서 연기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일본 정부는 기업 요청 등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위험 정보를 일부 완화해,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 지역 등을 제외하고 사업 등 '정말로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의 방문을 허용했다.

이 외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얼어붙은 양국 교류는 최근 조금씩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소속 국장급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대표단에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관계자도 포함됐으며, 모스크바에서 열린 일부 회의에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대러 제재 체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