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역내 美해안경비대 배치에 "남중국해 누구도 못흔들어"

글로벌타임스 "저비용 함정으로 간섭 시도, 잘못된 계산"

미국 해안경비대 로고. 2021.11.22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는 16일 미국 해양경비대 함정이 중국 견제를 위해 중동에서 싱가포르와 필리핀으로 재배치된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이 해안경비대 병력을 역내 다자간 법 집행 체제에 공격적으로 통합한 데 대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해안경비대의 주요 임무는 남의 집 앞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해안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막강한 방어력을 구축한 중국에게 미국이 저비용으로 '회색 지대'에 간섭하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며 중국은 제1도련선에서 물리적이나 데이터적으로 다른 이가 극복할 수 없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오늘날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미국 해안경비대가 진출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중국 해양 세력의 막강한 체력과 주권,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자 하는 중국의 흔들림 없는 결의는 어떤 외국 선박이 와도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겨냥해서도 "역내 국가들이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하는 것은 지정학적 대립의 불씨를 직접 문 앞으로 초대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해양경비대 신속대응커터 6척이 '원정 커터 전대'로 재편돼 서태평양에 배치돼 오는 9월까지 싱가포르와 필리핀 루손섬의 수빅만을 기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전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동 전쟁으로 미국 해군이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에 갇혀 있다"며 "서태평양에서의 '전력 공백'을 우려하는 미국은 소형 경비정을 이 지역에 배치해 지역 동맹국들에게 이 지역을 포기하고 않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