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각총리 2박3일 방중 종료…서열 1·2·3·5위 접견 '극진 예우'

'경제 컨트롤타워' 박태성 총리, 철도 지휘센터 등도 방문
우호조약 체결65주년 계기 북중 간 고위급 교류 지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문 중인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만났다. 2026.7.10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북중(중조)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계기 중국을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에선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나서 박 총리를 극진 예우했다.

13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박 총리는 전일 북한 당정 대표단과 함께 중국 공산당 역사 전시관과 베이징시 철도교통 지휘센터를 방문했다.

CCTV는 "박 총리는 6·25전쟁(중국명 항미원조 전쟁)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지원군 열사들이 입었던 군복, 문화재와 사진 앞에 멈춰 응시했다"며 "북중 양국은 민족 독립과 해방을 쟁취하는 격동의 세월 속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피로 깊은 우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중국 공산당의 끊임없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CCTV는 전했다.

CCTV는 박 총리가 박물관에서 작성한 방명록에서 "중국이 공산당의 지도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 과정에서 끊임없는 새로운 성과를 이루기를 기원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총리는 베이징 철도교통 지휘센터를 방문해 환승 방식, 도로망 설치 및 중국 지하철 건설 및 현대화 운영 모델에 대해 물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박 총리가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총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5위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도 각각 만났다.

지난달 시 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한 이후 북중 간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박태성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조약 체결 65주년을 함께 성대하게 기념하는 것을 계기로 양당과 양국의 원로 지도자들의 초심과 목적을 잊지 않고 양국 국민이 북중 전통 우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도록 이끌 것"이라며 "실질적 협력을 꾸준히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민의 기반을 공고히 해 북중 우정이 계승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각자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양국이 자국의 상황에 맞는 사회주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유리한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총리는 지난 11일엔 톈진시를 방문하고 유력한 차기 지도부로 거론되는 천민얼 시위원회 서기와 장공 톈진시 시장과 만났다. 톈진 방문 일정에는 김성남 북한 국제부장,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