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 4주년에 다카이치 "잊을 수 없는 날"…시민들도 추모
"아베 공적 아직도 실감"…총격 현장에 헌화대 설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지 4주년을 맞은 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이 추모 메시지를 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X)에 "4년 전 그날, 레이와 4년(2022년) 7월 8일, 내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며, 지금도 떠올리기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라고 적었다.
그는 "총리 취임 후 8개월이 조금 더 지났지만, 세계 어디를 가든, 또 일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들과 회담하더라도, 아베 총리가 일본국과 일본인을 위해 남겨주신 공적의 크기를 실감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오랫동안 아베 총리와 정치 활동을 함께해 왔다"며 "그것은 국가관을 같이한 데 더해,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에 더하여, 인간으로서의 아베 총리께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은 국내외의 많은 여러분과 함께 그 공적을 기리고 싶다"며 "영혼의 안식을 빈다"고 덧붙였다.
아베 내각에서 두 차례 총무상을 지낸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강경 보수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평소에도 그를 정치 스승으로 여겨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많은 공적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며 "비열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아키에 여사도 이날 아베 전 총리의 고향인 야마구치현의 나가토시에서 지역 주민들과 추모 행사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행사 후 그는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참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나라현 나라시 현장에는 헌화대가 설치돼 여러 시민이 꽃을 바쳤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인 오전 11시 31분에는 묵념이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교토시의 60대 남성은 "아베는 일본에 있어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지난 1월 나라 지방법원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변호인단의 항소로 오사카 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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