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태평양 SLBM 발사 옹호…"中 강해야 지역 평화로워"

핵탄두탑재 가능한 1만km 쥐랑-3 발사 성공…"삼위일체 핵전력 강화"
대만 해협·남중국해 등 거론하며 "中억제체계, 충돌 발생 위험 낮춰"

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의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이날 모의 탄두를 장착한 전략미사일을 1발을 태평양 관련 공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목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6.07.06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는 중국 해군이 태평양을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외부에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정을 확고히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6일 전략핵잠수함 1척이 태평양 관련 공해상으로 모의 탄두를 탑재한 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7일 논평을 통해 "중국의 핵 체계 능력 구축이 다시 한 번 이정표적 순간을 맞이했다"며 "중국의 '삼위일체' 핵전력을 포함한 전략적 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 측이 절대적 군사적 우위를 갖고 마음대로 압력을 가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타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 삼위일체'란 한 국가가 3대 핵 투발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 전략폭격기를 동시에 보유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선제 핵 공격을 받더라도 핵 보복을 가할 역량을 갖춘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환구시보는 지난 2024년 ICBM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강력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지난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사거리 1만km 이상의 '쥐랑(JL)-3'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평가를 인용하고 "성공적 시험 발사는 전체 무기 시스템의 실전 능력을 검증했고 강력한 전략적 억제 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관영지는 이번 미사일 발사 이전에 관련 계획을 관련 국가에 통보한 것을 두고 "이는 오판을 줄이기 위한 중국 측의 선의의 조치로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전략적 핵 능력 보유가 '무력으로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분야라고 언급하고 "SLBM은 2차 핵 타격의 핵심으로 2차 핵 타격 능력이 강할수록 '핵으로 핵 사용을 저지하는' 역할이 커진다"며 "이는 핵 억제와 핵 위협을 타파하는 근본적인 방법이자 핵 전쟁 발생 예방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대만 해협에서 외부 세력이 독립 세력과 결탁해 지역 전쟁 위험을 높이고 △남중국해에서 역외 국가들이 정기적으로 정찰을 실시하며 해양 분쟁을 일으키고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다양한 안보 메커니즘을 구축해 냉전식 분열을 시도하고 △오커스가 핵 확산 위험을 부각하고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번져 핵 보유 망상이 꿈틀거리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략적 억제 체계를 강화해 역외 세력과 이에 의존하는 세력이 극한의 군사적 압박과 선제적 수단으로 중국과 타협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도록 해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대규모 충돌이 발생할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중국이 가난하고 약할수록 아태 지역이 전쟁으로 가득 차 있고 중국이 강하고 부유할수록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 유리한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증명됐다며 "중국은 핵심 이익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고, 투명하고 절제되며 책임있는 방식으로 아태 지역 및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