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모교' 칭화대, 노벨화학상 오마르 야기 영입…AI화학 연구
전임교수 발탁돼 임명식…"위대한 대학서 다시 시작할 준비"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지난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재료과학자 오마르 야기(61)가 중국 칭화대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6일 중국 칭화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칭화대에서 야기 교수 임명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리루밍 칭화대 총장, 추융 공산당 칭화대 위원회 서기 등이 참석했다. 칭화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리루밍 총장은 "대학의 교육 질과 인재 양성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고급 학자들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몇 년간 칭화대는 세계 유수의 학자들을 적극 영입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자립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총장은 "야기 교수가 칭화대 화학 분야 발전에 강력한 추진력을 불어넣고 여러 학문을 결합해 칭화가 세계적인 대학의 최전선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페이지를 함께 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야기 교수는 "오늘날 나의 연구는 물, 탄소, 지속 가능성, 지구 생명의 미래 등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다루고 있다"며 "칭화를 선택하면서 위대한 대학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앤드류 치치 야오 칭화대 인공지능(AI)학원 학장은 "과학을 위한 AI(AI for Science)는 칭화대가 전략적 발전에 있어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라며 "야기 교수가 AI를 기반으로 소재 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정보과학연구소와 AI학원의 발전 방향과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야기 교수는 요르단 암만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계 미국·요르단 국적자로, 지난해 금속 유기 골격체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 리처드 롭슨 교수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칭화대에 따르면 2022년 칭화대 명예교수로 임명된 야기 교수는 이번에 칭화대에 정식 교수로 임명돼 AI·화학·재료를 결합한 AI매트리(AIMATRY·AI+재료+화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화학과와 화학공학과를 기반으로 AI학원, 컴퓨터 과학기술학부, 재료 과학 및 공학부 및 기타 학과와 긴밀히 협력해 AI 기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야기 교수는 AI와 화학을 결합한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와 소재화학 등 신흥 분야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은 AI·재료과학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석학의 영입을 늘리고 있다.
뇌과학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 석학인 하버드대 출신 찰스 리버와 싱가포르 국립대 나노기술원 원장을 역임한 시람 라마크리슈난이 칭화대에 합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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