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친구' 사는 中동행경제…상하이시 '노인 병원 동행' 제도화
7월 1일부터 노인 동행 진료 서비스 전면 시행…60세 이상 대상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상하이시가 7월 1일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동행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상관신문 등 중국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등산 동행 서비스' 같은 동행 경제가 고령화 사회와 맞물리면서 사회적 돌봄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1년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 '노인 의료 지원 및 동행 진료 서비스 전면 추진 방안'을 시행한다. 함께 병원에 갈 가족이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따른 대책이다.
60세 이상 노인 모두가 대상이며 주민등록과 유사한 호적지에 제한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지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도 상하이 내에서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특정 플랫폼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노인과 함께 의료 기관 또는 진료 절차에 동행하고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을 돕는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약 지도도 할 수 있다.
상하이시 민정국 관계자는 "서비스 범위는 특정 항목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노인이 혼자 하기 불편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동행 진료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정국 관계자는 "제공되는 서비스의 실제 요금 상황, 요금 기준 및 노인의 소비 능력과 의향을 결합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서비스 내용과 요금 기준은 눈에 띄는 위치에 공시해 명확하게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해당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들이 서비스 사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는 요양 서비스 보조금 항목에 '동행 진료'를 포함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동행 진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마친 후 상하이시 요양 서비스와 노인 산업 협회에 등록해 전문 직업 능력 평가를 거쳐 노인 동행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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