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중진의 뜻밖 응원…"우리팀 OB 홍명보 괴롭히지 마"

고노 다로 전 외무상, 한때 홍명보 활약하던 J리그 구단주 지내
일본에선 홍 감독 동정 여론…"명보, 일본에 오면 된다" 위로까지

고노 다로 전 일본 외무상. (자료사진) 2024.09.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공개 옹호해 주목받고 있다.

집권 자민당 중의원인 고노 다로 전 일본 외무상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이재명 대통령이 홍 감독을 비판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 OB(팀 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X를 통해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능력보다 네편 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직격했다.

고노 전 외무상은 정계 입문 전 1999년부터 J리그 구단 쇼난 벨마레(당시 벨마레 히라쓰카)의 대표이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홍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97~1998년 이 팀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고노 전 외무상은 당시 구단 발전에 기여했던 홍 감독을 여전히 '우리 구단 출신'으로 여기며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고노 전 외무상의 발언은 일본 내에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동정 여론에 불을 지폈다.

과거 쇼난 벨마레 응원 프로그램 MC를 맡았던 칼럼니스트 에노키도 이치로는 "명보, 일본에 오면 된다. 당신의 투지를 J리그 서포터들은 잊지 않는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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