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해협 관공선 파견 비판한 美·유럽에 "정당한 관할권"
중국 "대만 동쪽 권리 보유…관련 행위는 정당한 조치"
美 "역내 안정 심각 훼손"…英 등도 "현상 변경 시도 반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대만 동부 해역에 정부 선박을 파견한 것을 두고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려를 표한 데 대해 "옳고 그름을 혼동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내법과 유엔 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대만 동쪽에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 관련 부서가 해당 해역에서 관련법 집행 검사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법에 따라 관할권을 행사하고 지역 안정과 해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며 "일본과 필리핀이 '경계' 문제를 조작하고 중국 해양 권익을 침해하는 데 대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국가는 중국의 주권, 영토 보전 및 해양 권익을 존중하고 옳고 그름을 혼동하거나 사실을 뒤바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은 위치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해경선과 해양조사선 등을 대만 동부 해역에 보낸 것을 두고 "역내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중국이 항행의 자유, 해저 케이블 설치의 자유 등을 방해할 권한이 있다는 모든 주장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국·프랑스·독일도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활동에 대해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대만 주재 영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영국대표처를 비롯해 각각 독일과 프랑스 대사관 격인 독일재대만협회와 프랑스재대만협회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벌이는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행동을 반대하고, 특히 위협과 무력 또는 강압 수단으로 이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린자룽 대만 외교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국제 해양 질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가 발표한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이 구체적 행동으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및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환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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