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반출 시도 일본인 2명 구금 확인…"법률 준수해야"

일본계 대형 전자업체 中법인 근무
中 "日측에 상황 통보…법률 준수토록 정부가 교육해야"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2022.07.21 ⓒ 로이터=뉴스1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 중국에서 희토류 가공 제품을 수출하려던 일본인들이 중국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의 일본계 대형 전자업체 현지 법인에 근무하던 일본인 남성 2명이 지난달 구금됐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지난달 18일 일본인 1명을 '국가 수출입 금지 화물 밀수죄' 혐의로 구금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같은 달 25일에 또 다른 일본인 1명도 같은 혐의로 구금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중국이 일본에 대해 규제하고 있는 희토류를 가공한 제품을 중국 밖으로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금된 일본인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와 면회했으며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기하라 장관은 말했다.

이와 관련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 2명이 중국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중국 측 주관 부서에 의해 법에 따라 구금됐다"며 "일본 측에 관련 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일본 측이 중국에 있는 일본 시민과 기업들이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교육하고 상기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한 후 일본에 대해 보복 조치에 나섰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이중용도(민간·군사 겸용) 물자 규제에 따라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대일본 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핵심광물 공동 비축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