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랴오닝함 서태평양서 강습 상륙함과 합동훈련 첫 공개

약 40일 원거리 실전 훈련 종료…"日 방해에 대응"

2021년 4월 일본 자위대가 중국 항모 랴오닝함이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2021.4.4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 전단이 약 40일간의 원거리 실전 훈련을 마쳤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훈련에서 항모 전단과 강습 상륙함이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전투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23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 랴오닝함 전단은 전일(22일) 원거리 실전 훈련을 마치고 칭다오항으로 귀항했다. 이 기간 랴오닝함 전단은 남중국해, 서태평양 등에서 실전 운용 검증을 심화해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 중 랴오닝함 전단이 여러 해역을 이동하며 조기경보·탐지 체계를 구축하고 육상과 해상을 연계한 통합 대항 훈련과 함재기 전술 비행, 전단 수색·구조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 기간 일본 구축함과 P-3C 대잠 초계기가 여러 차례 근거리에서 추적·감시를 벌이고 방해 및 도발했다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함재기를 연속 출격시키며 전투 대형을 변경하는 등 일본 측의 위험 행위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랴오닝항 전단은 서태평양 특정 지역에서 강습 상륙함과 원양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CCTV는 "양측은 통합 훈련을 신중하게 계획하고 조직해 원거리 전투 작전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군사평론가인 왕원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군 항모 전단과 강습 상륙함이 공개적으로 원거리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당 훈련은 일반적 대형의 지상 훈련과 달리 난이도가 높고 지휘 및 통신, 정보 연락, 데이터 연결성 등을 통합하는 것이 도전 과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합 훈련을 통해 지정된 훈련 목표를 달성해 중국군의 종합적 장거리 전투 능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같은 훈련이 여러 차례 실시될 수 있는데, 이는 중국의 원거리 전투 지원 시스템이 구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J-15T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장면과 YY-20 유조선으로 공중 급유하는 장면도 담겼다.

왕원페이는 "중국의 항모 전단이 확장된 원거리 전투 거리 능력을 갖추고 전 영역에서 전투 준비 작전 능력을 달성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