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딥시크 등 '블랙리스트' 보류에…中 "경제무기화 반대"

로이터 "中기업 100여곳 엔티티 리스트 등재 보류"

딥시크 로고 . 2026.4.24.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 기업에 대한 무역 블랙리스트 등재를 보류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제 및 무역 문제를 무기화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확대하고 수출 통제 도구인 '엔티티 리스트' 등의 남용을 통해 중국 기업을 억제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경제 및 무역, 과학 기술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딥시크,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기업 100여곳에 대한 엔티티 리스트 등재를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관계부처 심의를 통해 딥시크, CXMT 및 기타 중국 기업들에 대해 엔티티 리스트 등재 승인이 이뤄졌으나 상무부가 추가 등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지난해 10월 엔티티 리스트에 신규 기업을 추가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명단 공개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 필립 럭은 "새로운 등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미국 기술이 미국에 적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대방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