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글로벌 도전 맞서 유엔 권위 존중돼야…中역할 할 것"
'더 공정하고 합리적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백서 발표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유엔의 역할이 존중되고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17일 오전 베이징에서 개최된 '더 공정하고 합리적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 중국의 이념, 제안 및 행동' 백서를 발표하고 "오늘날 다자주의가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유엔이 중요해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권위와 역할이 존중되고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정글의 법칙이 다시 등장한 것은 유엔 헌장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헌장이 효과적으로 준수되고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세계적 도전에 직면한 당면 과제는 유엔 헌장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유엔 헌장의 의무를 이행하고 주권 평등을 실천하며 국제 법치를 준수하고 강권과 괴롭힘을 반대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유엔을 통해 글로벌 합의를 모으고 각국의 행동을 조율하며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거버넌스의 약점을 지속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대에 발맞춰 유엔 개혁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유엔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유엔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유엔 역할을 제고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이날 백서를 발표하면서 중동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중동 정세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각국이 서로 협력해 확고한 휴전과 전쟁 중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중동 지역의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이날 발표한 백서에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가 △주권평등 수호 △법치주의 준수 △다자주의 실천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은 보편적 안보와 공동 안보에 기여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확고히 실천하며 글로벌사우스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서는 "한동안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패권주의가 만연해 평화, 발전, 안보, 신뢰 분야에서 부정적 영향을 낳았다"며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이행의 가장 근본은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확고하게 수호하고 주요 강대국이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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