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몽골 '하나의 중국' 발언 비판 …"대만, 中에 종속 안돼"

몽골 대통령, 中왕이 만나 "홍콩·티베트·신장 모두 중국 내정"

13일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오른쪽)이 울란바토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6.06.13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은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대만은 중국과 상호 종속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15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중국이 다른 나라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허위 주장을 반복적으로 퍼뜨리고 옳고 그름을 뒤바꾸며 국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로 중화인민공화국과 상호 종속되지 않는다"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자 대만 해협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국제 사회는 중국이 오랜 기간 다양한 강압과 회유를 통해 다른 나라의 주권을 훼손한 행위를 엄중히 직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는 대만에 대한 탄압이자 글로벌 민주 체제와 국제 법치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나고 대만의 독립에 반대하고,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가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밝혔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측은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고 여기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행태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티베트, 신장 문제 역시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본다"며 "몽골은 다른 국가와의 관계 때문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