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G7?"…中, 대중 견제 정상회의 앞두고 "환상에서 깨라"
15일부터 프랑스서 G7 정상회의…中 "글로벌사우스 참여해야"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각 회원국이 공동 인식을 형성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G7 정상들의 중국 견제 논의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5일 논평에서 G7 정상회의가 종종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며 세상과 단절된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다며 "세계 정세가 변화하고 다극화 추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G7은 점점 더 인식 오류 및 기능 저하의 고질병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G7 회원국들이 경제 성장 부진, 높은 부채, 산업 경쟁력 하락, 사회 분열 심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회원국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미국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신뢰가 떨어져 공동 인식을 형성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2년 연속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 못하고 G7 역사상 가장 공통점이 적은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구시보는 "실력과 응집력이 모두 떨어지는 현재의 G7이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무역 불균형, 생산 과잉, 광물 동맹, 디리스킹 등의 주제를 의제에 포함했다"며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많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망 재구성, 에너지 안보 등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사우스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글로벌사우스가 세계 발전을 이끄는 중추적인 힘이 된 상황에서 전세계 인구의 10% 미만에 불과하고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집단이 '세계 지도자'라고 자처하거나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국제 규범'으로 포장하려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G7은 국가 간 갈등 또는 각자의 갈등을 전환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작은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선택했다"며 "일부는 국제 문제에서 발언권을 독점하기를 원하고 일부는 지정학적 사익을 얻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7이 보여준 여러가지 결점의 원인은 잘못된 대(對)중국 인식과 정책"이라며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은 이미 개별 단일 그룹이나 '소그룹 시스템'으로 처리 할 수 없고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옹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G7이 지도자의 환상에서 깨어나 고립이 아닌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 태도를 수용해야 한다"며 "제로섬 게임보다는 상호 협력을 추구하고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평화 수호와 발전 촉진에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프랑스 동부 휴양 도시 에비앙에서 열린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7개국과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집트, 카타르, UAE, 인도, 브라질, 케냐,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이 초청국으로 함께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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