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대통령 "대만 독립 반대…홍콩·신장·티베트도 다 中 내정"

中외교부장 만나 "中 이익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안해"

13일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오른쪽)이 울란바타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6.06.13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오흐나깅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대만의 독립에 반대하고,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가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후렐수흐 대통령은 13일 울란바타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 주석과 깊은 우정과 상호 신뢰를 쌓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이끌어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몽골 측은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고 여기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행태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티베트, 신장 문제 역시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본다"며 "몽골은 다른 국가와의 관계 때문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이 언급한 사안들은 미국과 중국의 핵심 갈등 사안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고 홍콩과 티베트, 신장위구르에서의 인권 탄압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만은 자국의 영토이며, 홍콩과 티베트, 신장위구르도 자국 내정으로 외국이 간섭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후렐수흐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 공동체 구상'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세계 인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시 주석의 안부를 전하면서 "중국과 몽골은 산과 강이 이어져 있고 운명을 함께하며, 영원한 이웃이자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몽골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항상 중몽 관계 발전을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중국은 몽골이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자,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측은 몽골의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몽골 측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발전 노선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