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도요타 제치고 日 시총 1위…상장 1년 반 만에 50배
12일 종가 기준 44조4000억엔…도요타 43조8000억엔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키옥시아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7.64% 오른 8만 1200엔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조 3627억 엔으로 도요타(43조 8389억 엔)를 약 5200억 엔 차이로 앞섰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은 36조 9671억 엔으로 집계됐다.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장중엔 도요타를 넘어선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 일본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상장 이후 약 1년 반 만에 50배 넘게 불어났다. 2024년 12월 상장 첫날 키옥시아는 공모가 1455엔을 웃도는 1601엔에 마감했으며 당시 시가총액은 약 8630억 엔이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이란 전쟁 종결 기대에 힘입어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02.77엔(2.81%) 상승한 6만 6020.04엔에 마감했다. 장중엔 상승 폭이 2800엔을 넘어서며 6만 7000엔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7.26% 오른 6만 8000엔에 마감했다. 장중엔 7만 1000엔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드반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AI·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키옥시아의 주가 급등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용 낸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에 약 4조 원을 투자한 SK하이닉스의 투자자산 가치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약 15%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키옥시아 관련 장기 투자자산을 약 14조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키옥시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일각에선 관련 투자자산 가치가 60조 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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