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4440억원 규모 공대공미사일 판매 승인

AIM-120C-8 암람 70기 FMS 방식으로 판매…F-35 등 주력 전투기 장착
美 국무부 "역내 침략 억제하고 미군과 상호운용성 보장"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가상의 공중 표적을 향해 AIM-120 암람(AMRAAM)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3.3.24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2억9200만 달러(약 4440억 원) 규모 최신형 공대공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구매를 요청한 2억9200만 달러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 건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AIM-120C-8 '암람'(AMRAAM) 미사일 70기와 유도 섹션 2대다.

암람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AIM-120C-8은 기존 모델보다 사거리와 유도 성능이 대폭 개선된 최신형 버전이다.

이번 판매 패키지에는 미사일 본체뿐 아니라 △컨테이너 △제어 장치 △예비 부품 △기술 및 군수 지원 등 무기체계 운용에 필요한 전반적인 장비와 서비스가 포함된다.

주계약업체는 미국 방산기업 RTX(옛 레이시온)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한다며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의 핵심축인 주요 동맹국(한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한국의 방공 능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침략을 억제하며, 미군과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M-120C-8 암람 미사일은 한국 공군이 보유한 F-15K, KF-16 전투기는 물론 최근 도입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핵심 무장이다.

이 미사일은 조종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원거리의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BVR(Beyond-Visual-Range) 교전 능력을 극대화한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한국 공군은 공중 우세를 확고히 하고, 북한의 공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국방 준비 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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