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질임금 4년 연속 감소…물가 상승에 임금 인상 효과 상쇄

명목임금 2.5% 늘었지만 소비자물가 3.0% 상승

일본 도쿄에서 직장인들이 아침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1.07.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의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4년 연속 감소했다. 명목임금은 늘었지만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결과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22일 발표한 2025년도 매월 근로 통계조사 확정치에 따르면 일본 내 5인 이상 사업체 기준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지수는 전년도 대비 0.5%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실질임금이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감소 폭은 2024년도와 같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 급여총액은 월평균 35만 7979엔(약 341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2.5% 증가했다. 기본급과 시간외수당 등을 포함한 '정해진 급여'는 28만 9676엔으로 2.3% 늘었고, 기본급 중심의 소정 내 급여는 26만 9631엔으로 2.4% 증가했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이 실질임금 산정에 쓰는 소비자물가지수, 즉 자가 주거 귀속임대료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종합 기준으로 환산한 실질임금은 0.1% 감소했다. 후생성은 "실질임금을 산정할 때 구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거래되는 재화와 서비스에 한정한 '자가 주거 귀속임대료 제외 종합' 지수를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