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내달 EU와 통상협의…과잉생산 갈등 논의
SCMP "왕원타오, 6월29~30일 브뤼셀 방문"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다음 달 말 EU 측과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소식통을 인용, 왕 부장이 내달 29~30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만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SCMP에 따르면 EU는 현재 중국의 과잉생산과 산업 보조금 문제를 겨냥한 새로운 통상 규제 마련을 검토 중이다. EU는 중국산 제품 유입이 유럽 제조업과 첨단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보고,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 완화 등 보다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9일 회의에서 대중국 통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내달 정례 EU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EU는 전기차와 배터리 등 중국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첨단산업뿐 아니라, 화웨이·ZTE 등 중국 통신장비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보안 규정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EU의 관련 조치가 차별적이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난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EU가 대중국 규제를 발표할 때마다 "단호한 대응 조치"를 예고해 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왕 부장의 브뤼셀행이 EU와의 통상 갈등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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