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장관 대행 "대만 무기판매 일시 중단은 이란 전쟁 때문"
"이란전 군수품 확보하고 필요시 대외 판매 재개"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때문에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미 해군장관 대행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헝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미 의회 청문회에서 대만을 대상으로 한 140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 지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카오 대행은 "현재 에픽 퓨리(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필요한 군수품 확보를 위해 (무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며 "모든 것을 확보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다음,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대외 무기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후 이란의 드론·미사일로부터 역내 미군 기지와 걸프 동맹국을 보호하는 데 패트리엇 방공 요격 미사일을 대거 소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3~1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한 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는 중국을 상대하는 데 '매우 좋은 협상 카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패키지는 패트리엇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 등 첨단 무기를 포함하며, 올 1월 의회 승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해당 패키지 승인 여부에 대해 "현재는 보류 중이며, 모든 것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중국과 협의하지 않는다는 기존 미 정부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의 대만 지역 무기 판매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일관적이고 명확하게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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