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러 정상회담에 "대일관계 공동전선 전개 태세" 경계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도발 행위 반대해야"
푸틴, 日 '방위력 강화' 지목해 "재군비 포기" 요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언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내용을 두고 "대일 관계에서 공동 전선을 펼치는 태세"라고 평가했다.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20일) 중국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를 부정하고 파시즘과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도발 행위에 반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위력을 강화하는 일본을 지목해 "재군비 포기"를 요구했다.
또한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중·러 공동성명은 "일본의 핵물질 장기 축적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가속화하는 재군비 정책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양국이) 대일 관계에서도 공동 전선을 펼치는 태세"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시 주석의 발언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일 관계 경색 국면과 연결하며 "중국은 무기 수출 규칙 완화 등을 추진하는 다카이치 내각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등 비판하고 있다"며 "이번 발언도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만 등 양국의 주요 과제에 대해서도 서로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동 정세에 대해 시 주석은 에너지 공급 안정화와 공급망 원활화 등을 위해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신뢰할 수 있는 자원 공급국"으로 이르며 중국에 대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약속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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