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각자 300억불 규모 제품 관세인하 합의…조속 시행"
中상무부 "희토류 문제, 상호 우려사항 연구·해결…보잉기 200대 구매"
무역·투자위원회 신설 등 美발표내용 확인…무역휴전 11월 10일까지 유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과 함께 각각 300억 달러 규모 제품의 관세 인하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희토류 수출통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호 우려사항에 대해 해결책을 연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20일 지난주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양측이 무역 투자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양측은 원칙적으로 무역위원회 체제 하에서 동일한 규모의 제품에 대한 동등한 관세 인하 협의체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규모는 각각 30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 계획을 합의해 이를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미중 무역·투자위원회 설치는 지난 17일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발표한 팩트시트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상무부는 스칸듐, 네오디뮴 등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해선 "양측은 서로의 합리적이고 합법적 우려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결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법에 따라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아울러 "양측은 일부 농산물의 비관세 장벽과 시장 접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긍정적 합의를 이뤘고 관련 제품을 상호 관세 인하의 틀에 포함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2008년 시행한 중국산 유제품 등에 대한 통제 조치를 해제하고 산둥성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무발생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중국은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산 쇠고기 업체의 등록을 재개하고 가금류 제품 수입도 다시 허용키로 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은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무부는 "중미 정상 중요한 합의와 중국 항공기 운송 발전 필요에 따라 보잉 항공기 200대를 도입할 것"이라며 "미국 측은 중국 측에 충분한 엔진과 부품 공급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항공기 200대 도입과 미국 쇠고기 업체 등록 재개 등은 미국측 발표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백악관은 중국이 지난해 10월 합의한 대두 수입과는 별개로 2026년~2028년 매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백악관은 또한 중국이 이트륨, 스칸듐, 네오디뮴, 인듐 등 희토류 및 기타 핵심광물 관련 공급망 부족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를 다루기로(address)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 타결한 합의를 오는 11월 10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의 대중 관세는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상에서 공동 합의한 수준을 초과해선 안된다"며 "후속 협상을 통해 중국과 관련한 일방 관세를 추가로 철폐해 양측이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 정상회담 직전 쿠알라룸프르에서 무역 협상을 개최했다. 이어진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대(對)중국 '펜타닐 관세'를 10%로 인하하고, 상호관세 24% 유예를 1년 연장했다. 중국도 상응하는 조치에 합의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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