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방송 '미중합작' 쿵푸팬더 편성…트럼프에 협력 메시지

2016년 개봉 쿵푸팬더3, 미중 첫 합작 애니메이션

배우 잭 블랙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쿵푸팬더3'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잭 블랙은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3'에서 주인공인 포의 목소리를 연기했다.2016.1.20 스타뉴스 ⓒ 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 방송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쿵푸 팬더' 시리즈를 방영한다. 미중이 공동 제작한 영화를 방영함으로써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13일 관영 CCTV가 공개한 프로그램 편성표에 따르면, CCTV 영화 채널(CCTV 6)은 14일 오후 2시 42분부터 쿵푸 팬더 시리즈를 방영한다. 오후 4시 19분부터는 '쿵푸 팬더 3'을 송출할 예정이다.

'쿵푸 팬더 3'은 미중이 합작해 제작한 첫 번째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개봉됐다. 기존 쿵푸 팬더 시리즈와 달리 중국의 중국영화주식회사와 중미 합작사인 둥팡 드림웍스와 미국의 드림웍스가 공동 제작했다.

중국 CCTV의 영화 채널은 종종 국제 정세를 간접적으로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편성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의 친중 성향 매체인 연합조보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던 지난 2019년엔 삼강령 등 항미원조 전쟁(한국전쟁) 소재의 영화를 연속으로 방영했고,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성사가 된 후에는 양국 군인의 협력을 다룬 '황화절연'을 방영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오전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