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 직전 韓서 고위급회담 종료…"상호관심사 논의"(종합)

베선트 美재무-허리펑 中부총리, 인천공항서 3시간 회동
정상회담 의제 최종 조율…3월 파리 협상 이후 2개월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각각 만날 예정이다. (공동취재) 2026.5.13 ⓒ 뉴스1 안은나 기자

(베이징·인천=뉴스1) 정은지 특파원 심서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한국에서 미중 고위급 실무 협의가 열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낮 12시 57분쯤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비공개 회동에 들어가 오후 3시 50분쯤 협의를 마무리했다.

미국 측 관계자는 "오후 3시 50분을 기점으로 실무협의가 종료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동 내용과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화통신은 "양측은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지침으로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을 견지하며 상호 관심있는 경제·무역 문제 해결과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건설적 교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후 오전 11시 52분쯤 인천공항으로 돌아와 허리펑 부총리와 회동했다.

허 부총리 역시 이날 낮 12시 21분쯤 공항 귀빈실에 도착했다. 허 부총리는 전날(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회담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다. 귀빈실로 연결되는 출입구와 이동 동선은 통제됐고, 취재진 접근도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협상 대표가 마주하는 것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6차 협상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중 양국은 그간의 관례에 따라 '제3국'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둗고 성사된 이번 고위급 협상에선 경제·무역, 관세, 첨단 기술, 인공지능(AI), 대만, 중동 정세 등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