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소녀상을 막아라"…독일·뉴질랜드 설치 움직임에 촉각

독일 수도 베를린 마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자민당이 뉴질랜드와 독일에서의 '평화의 소녀상' 설치 움직임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일본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1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외교부회·외교조사회 합동 회의를 열었다.

다카기 케이 자민당 정무조사회 외교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확실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무성 담당자 보고에 이어 질의가 진행됐으며, 출석자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주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해외 설치 때마다 일본 정부와 현지 한인사회·시민단체 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는 한 한국 시민단체가 기증한 소녀상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설치 허가를 신청했다.

오클랜드시 데번포트 타카푸나 지역위원회는 지난해 설치 요청을 승인했다가 일본 측의 '우려'가 제기되자 같은 해 9월 승인을 보류했다.

이후 올 1월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4월 최종적으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독일 베를린 미테구 공공부지에 설치돼 있던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당국에 의해 강제 철거됐으나 현재 인근에서 전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