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맞이 한창…'유네스코' 톈탄공원 14일까지 폐쇄(종합)

트럼프-시진핑 14일 오후 톈탄공원 관람 후 국빈 만찬

11일 톈탄공원 기년전을 보수하고 있는 모습. (샤오훙슈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의 방중 기간 방문 예정인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이 14일까지 임시 폐쇄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시 톈탄공원 관리처는 11일 늦은 밤 "보수를 위해 12일 기년전(祈年殿), 원구(圜丘), 회음벽(回音壁)의 개방을 임시 잠정 중단한다"며 "기존에 통합 티켓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경로를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라"고 밝혔다.

이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발표한 공지문에선 "13~14일 텐탄공원 개방을 잠정 중단한다"며 이해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톈탄공원은 명·청 시대 황제가 제사에 사용한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4일 오후 이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공원은 중국을 대표하는 5A급 관광지다.

톈탄공원의 상징인 기년전은 매주 월요일 일반 입장객들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관찰됐다.

전일 중국 샤오훙슈 등 SNS에는 인부들이 기년전에 올라 보수하고 있는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톈탄공원 내 주요 명소에는 국가 경호 차량을 뜻하는 'JW' 표식이 붙은 차량이 대거 목격되기도 했다.

중화권 매체인 연합조보는 "공원 내 주요 관광지 주변에는 검은색 또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많이 관찰됐고 제복을 입은 경비원도 평소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톈탄은 중국 고대에 제사 의식이 열렸던 곳"이라며 "종교 의식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4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방중 기간 두 정상은 최소 여섯차례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에는 환영 행사와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열린다.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함께 톈탄공원을 관람한다. 저녁에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다시 시 주석과 양자 차담 및 실무 오찬을 가진 뒤 워싱턴DC로 돌아온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