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무기 구매용 36조 추가국방예산 승인…정부안보단 감축

美, 대만에 하이마스·자주포 등 110억달러 무기 판매 승인

대만 입법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대만이 8일(현지시간) 미국산 무기 구매를 위한 추가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은 이날 7800억 대만 달러(약 36조 5118억 원) 규모의 특별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해당 예산은 8년에 걸쳐 집행되며 정부의 연간 예산에 포함된 국방비와는 별도로 편성된다.

다만 이날 승인된 추가 예산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의 목적으로 제안한 1조 2500억 대만 달러(약 58조 4875억 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입법원의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권은 정부안이 불분명하고 부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중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푸쿤치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은 승인된 예산은 대만의 안보를 지키는 동시에 국민이 힘들게 번 돈을 감시하고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대만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달러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이 승인한 무기에는 하이마스를 포함해 M107A7 자주포,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