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귀국길 방해한 中 "밀입국식 에스와티니 방문…우스꽝"

"대만 독립 분열 행위 용납 안 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방문해 러셀 음미소 들라미니 에스와티니 총리(오른쪽)의 환영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아프리카 유일한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방문한 데 대해 '밀입국식 방문'이라며 "대만 독립 행위는 끝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칭더가 각계의 일반적 반대를 무시하고 탑승자 정보를 속인 채 외국 항공기를 통해 몰래 에스와티니를 방문했다며 "돌아오는 길에도 관련 국가들이 영공 통과를 거부했음에도 라이칭더는 비행을 강행해 멸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관련 국가의 영공과 주권을 무시하고 세상의 비난을 무릅쓰는 라이칭더의 행위는 매우 위험하고 미친듯이 날뛰는 것"이라며 "밀입국식 방문은 대만 독립 분열 행위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국제 사회에 용납되지 않으며 우스꽝스럽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은 라이 총통이 지난달 22~26일 대만의 우방국인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이셸·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가 총통 전용기의 영공 통과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라이 총통은 대만을 방문한 툴리실레 들라들라 에스와티니 부총리와 함께 지난 2일 국왕 전용기 편으로 에스와티니를 방문했다 전일 오전 대만에 도착했다.

대만 안보당국 관계자는 "중국이 라이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도 이 계획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중국이 이런 행동으로 대만을 고립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결국 스스로를 가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