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장, 방중 트럼프 측근 만나 "신뢰 증진으로 성과 기대"

공화당 데인스 의원 등 방중…미중 정상회담 전 사전소통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3월 2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스티브 데인스 미국 상원 의원과 만나고 있다. 2025.03.24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중순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의원이 상하이를 찾았다.

6일 상하이시 인민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궁정 상하이 시장은 전날(5일)일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공화·몬태나)이 이끄는 미국 상원 대표단과 만났다.

궁 시장은 상하이가 중미 우호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뉴욕 등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양국 정상간 중요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 협력의 장점을 발휘해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궁 시장은 "상하이는 미국과의 경제 및 무역, 산업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미국 기업들이 수입박람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투자와 발전을 위해 상하이에 오기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상하이의 고품질 발전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의원단의 이번 방문이 상호 신뢰를 증진시켜 중미 양국의 우호적인 교류에 유익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상하이시는 궁 시장과 미국 대표단 회담엔 데인스 의원 이외에도 공화당의 마이클 리·데브 피셔·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마리아 캔트웰 의원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선 데인스 의원의 방중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소통 차원으로 보고 있다.

댜오다밍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겸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최근 펑파이신문에 "데인스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도 대(對)중국 소통, 특히 중미 경제무역 분야의 소통을 추진하는 주요 인물로 평가된다"며 "중국과 관련한 그의 입장은 당 내에서도 비교적 실용적인 편으로 그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를 안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댜오 교수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국을 방문한다면 데인스 의원 방중 시기가 정상 방문을 앞두고 사전 준비 작업 기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전 소통을 진행하고 입장을 전달해 향후 중미 주요 고위급 상호 작용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데인스 의원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과 각각 만났다.

ejjung@news1.kr